글로벌
2021년 06월 15일 10시 59분 KST

"이런 게 업보?" 성소수자가 탄 배를 보고 욕한 사람들이 사고 당하자 성소수자들에게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영상)

이들은 성소수자들을 놀리기 위해 배를 매우 거칠게 모는 중 사고를 당했다.

미국 워싱턴주 ‘모세스 강‘에서 트위터 유저 ‘코스믹 로비‘는 세 명의 친구들과 즐겁게 배를 타고 있었다. 이들은 배에 성소수자를 지지하고, 정체성을 나타내는 의미를 담은 ‘무지개 깃발’을 걸고 있었다. 그때 낯선 배 하나가 그들에게 접근했다. 그 배에 탄 사람들은 갑자기 무지개 깃발을 보더니 로비와 친구들에게 욕을 하고, 성소수자를 비난했다. 그중 한 명은 가운뎃손가락을 펼치기도 했다. 

 아래는 로비와 친구들이 탄 ‘프라이드’ 배다.

아래 사진처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로비와 그의 친구들을 향해 근거 없는 말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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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와 친구들을 놀리는 낯선 배가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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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와 친구들에게 중지를 보여주는 여성.

보어드판다에 따르면 이들은 로비 일행에게 마치 ‘겁을 주려는 듯’ 6번이나 주위를 빠르게 맴돌다가 방향을 틀었다. 그때 갑자기 사고가 났다. 그 사람들이 탄 배가 갑자기 불길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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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이 난 배.

로비 일행을 놀리던 세 사람은 다행히 배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그들은 살기 위해 로비 일행의 배로 수영하며 도망쳐 왔다. 조금 전까지 놀리던 사람들에게 ‘제발 구해달라고’ 부탁해야 할 상황에 놓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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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난 배에서 탈출한 사람들

로비 일행은 이들을 친절하게 배에 태워줬다. 이 세 사람은 조금 전까지 욕하던 성소수자들 덕에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로비는 이들이 ”끝까지 무례했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끝까지 우리에게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 않았다. 우리 중 천식을 앓는 사람도 있는데 회색 옷을 입은 사람은 허락 없이 ‘전담’을 피우고, 여성은 계속 소리를 지르고 우리 말을 무시했다. 흰 모자를 쓴 사람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소변을 지려, 배 끝에 앉아 의기소침해했다.”

 

UhOhBigBoi
로비 일행의 배에 탄 세 사람

곧 경찰이 도착해 사고 현장을 수습했다. 결국 위의 세 사람은 로비 일행의 배를 떠날 때까지 단 한 번도 ‘고맙다’는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UhOhBigBoi
세 사람은 단 한 번도 ‘고맙다’는 인사조차 하지 않았다. 

 

아래 영상에서 로비 일행이 겪은 일을 생생하게 확인 가능하다. 

@uhohbigboi

We safely got them out of the water immediately. We were nicer than they were. #pride#lgbtq#boat#Fail#Karma#Gay#hate#sorrynotsorry

♬ Oh No - Kreepa

 

로비의 일행 중 한 명은 사고가 난 이유가 ”세 명이 우리를 놀리기 위해 배를 매우 거칠게 몰았다. 그래서 배의 부품이나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불이 난 게 아닐까?”라고 원인을 추측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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