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18년 02월 09일 16시 49분 KST

평창 올림픽에는 역대 가장 많은 성소수자 선수들이 참가한다 (사진 2)

자신이 게이, 레즈비언, 바이섹슈얼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선수는 모두 13명이다.

pridehouse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과 정의당 성소수자 위원회가 성소수자 선수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평창과 강릉 등지에 게시했다. 

 

오늘(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 올림픽에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성소수자들이 참가한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부터 시작된 성소수자 차별 저항 운동인 ‘프라이드 하우스’(Pride House)는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인 2월 9일부터 3월 18일까지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이라는 이름으로 관련 활동을 할 예정인데, 평창 올림픽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러시아 정부의 반동성애법 시행으로 프라이드 하우스 개최가 무산된 2014년 소치 올림픽 이후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이자,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성소수자들이 참가한다. 우리는 올림픽 헌장과 평창 조직위 윤리헌장에 따라 성소수자에게 차별이 없는 올림픽을 위한 감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pridehouse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과 정의당 성소수자 위원회가 성소수자 선수들을 환영하는 현수막을 평창과 강릉 등지에 게시했다. 

 

6일 아웃스포츠닷컴이 성소수자 선수들의 명단을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번 평창 올림픽에 참여할 성소수자 선수는 모두 13명으로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커밍아웃한 선수만 집계에 포함시킨 것이며, 트랜스젠더임을 드러낸 선수는 한 명도 없다. 명단은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다. (만약 빠진 선수가 있다면, 댓글을 통해 알려주시길)


- Emilia Andersson Ramboldt (스웨덴, 아이스하키 선수, 레즈비언)

- Belle Brockhoff (호주, 스노우보딩 선수, 게이)

- Brittany Bowe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레즈비언)

- Jorik Hendrickx (벨기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게이)

- Daniela Iraschko-Stolz (오스트리아, 스키점핑 선수, 레즈비언)

- Barbara Jezeršek (호주, 크로스컨트리 스케이팅 선수, 레즈비언)

- Gus Kenworthy (미국, 슬로프스타일 프리 스케이팅 선수, 게이)

- Cheryl Maas (네덜란드, 스노우보딩 선수, 레즈비언)

- Simona Meiler (스위스, 스노우보딩 선수, 레즈비언)

- Sarka Pancochova (체코, 스노우보딩 선수, 레즈비언)

- Eric Radford (캐나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선수, 게이)

- Adam Rippon (미국, 피겨스케이팅 선수, 게이)

- Ireen Wüst(네덜란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바이섹슈얼)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은 6일 미디어의 성소수자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성소수자 미디어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프라이드 하우스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회 △스포츠 관계자 및 성소수자 활동가 등과 함께 하는 오프닝 리셉션 △스포츠 안에서의 호모포비아와 관련된 생방송 행사 등을 강릉 캐나다 올림픽 하우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커밍아웃 선수들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고 응원하는 파티도 진행할 계획.

 

윤다림 프라이드 하우스 평창 준비위원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커밍아웃한 선수들뿐만 아니라, 올림픽 운영 전반과 미디어 중계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하여 평등한 올림픽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