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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표범 무늬로 덮인 대형 도롱뇽을 발견했다

공식 명칭은 ‘망상 세이렌(reticulated siren)’

  • 김태성
  • 입력 2018.12.06 10:35
  • 수정 2018.12.06 10:38
망상 세이렌
망상 세이렌 ⓒPIERSON HILL

미국 50개 주 중에 플로리다가 단연코 가장 이상한 곳이라는 게 또 한 번 증명됐다.

덥기로 유명한 이 주에서 놀라운 동물이 발견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머리에 크리스마스트리가 달린 듯 생긴 표범 무늬의 대형 도롱뇽이다.

이번 발견은 과학 저널 PLOS One에 지난 수요일에 게재됐다.

도롱뇽의 공식 명칭은 ‘망상 세이렌(reticulated siren)’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의하면 수생 동물인 망상 세이렌은 60cm까지 클 수 있다.

도롱뇽을 발견한 ‘조지아 바다거북이 센터’ 과학자 데이비드 스틴에 따르면 망상 세이렌이 존재한다는 소문은 오래 전부터 떠돌았지만 그 존재가 실제로 증명된 바는 없었다.

그는 이번 연구에 대해 ”전설의 동물로만 존재한 녀석이었다.”라고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설명했다.

스틴이 망상 세이렌을 처음 발견한 건 2009년이다. 그러나 그 발견을 뒷받침할 동일한 샘플을 찾는데 5년이 더 걸렸다. 스틴은 미스터리에 싸인 도롱뇽에 대한 연구를 마침내 2018년에 끝냈고 그 결과를 Plos One에 제출했다.

도롱뇽을 ‘표범 뱀장어’라는 별명으로 부르는 지역 주민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녀석은 표범도 아니고 뱀장어도 아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망상 세이렌은 플로리다주 서북부 지역과 앨라배마주 남부에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뒷다리는 아예 없고 앞다리 둘만 있다. 머리 바로 뒤에는 아가미가 있다.

스틴은 60cm 크기까지 자랄 수 있는 대형 도롱뇽이 이제까지 공식적으로 ‘발견’되지 않은 이유를 레벨레이터에 설명했다.

″첫 번째 이유는 망상 세이렌이 사는 환경이 습지이기 때문이다. 진흙이나 늪에서만 산다. 사람이 자주 찾는 서식지가 아니다. 게다가 겉보기에는 ‘그레이터 망상(greater siren)’이라는 다른 종과 비슷해 보여 착각하기 쉽다. 그 차이를 인식하고 다가가지 않으면 이미 발견된, 이미 알려진 동물이라고 혼동할 확률이 높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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