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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멋지다' 무지개 깃발에서 영감받은 '성소수자의 다양성' 표현한 레고가 출시한다 (공식)

한 세트 당 35달러(한화 약 4만 원)에 판매된다.

레고 '성소수자 세트'
레고 '성소수자 세트' ⓒLego

레고가 최초로 성소수자를 테마로 한 ‘에브리원이즈어썸 (모든 사람은 멋지다)‘이라는 이름의 세트를 선보였다. 6월 ‘성소수자 인권의 달’을 기념해 출시한 이 세트는 ‘무지개 깃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일곱 가지 무지개색과 함께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옅은 파란색, 흰색, 분홍색, 그리고 성소수자 내에서도 피부톤과 배경의 다양성을 나타내기 위해 검은색과 갈색을 추가했다. 한 세트 당 346개 레고 부품과 11개의 레고 피규어가 포함돼 있다. 11개의 색으로 이루어진 피규어 중 ‘드래그퀸’을 상징하는 보라색 피규어를 제외하면 모두 성별이 따로 지정돼 있지 않다.  

 레고 디자인 부사장 매튜 애쉬튼
 레고 디자인 부사장 매튜 애쉬튼 ⓒLego Group

 

메트로위클리에 따르면 이 레고 세트를 디자인한 레고 디자인 부사장 매튜 애쉬튼은 성소수자로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처음 이 세트를 만들어 사무실에 뒀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을 보고 다른 동료 성소수자들이 ”디자인 너무 좋다”고 말하자 애쉬튼은 이 세트를 상품으로 출시하기로 결심했다. 

 

레고 '성소수자 세트' 피규어
레고 '성소수자 세트' 피규어 ⓒLego

 

″1980년대에 성소수자 십대로 사는 건 힘들었다. 지금보다 동성애 혐오가 만연했다. 항상 뭘 해도 ‘넌 잘못됐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뭘 갖고 노는지, 뭘 입는지, 걷는 방법 등 항상 지적질을 당했다. 성정체성과 관계없이 ‘모든 사람은 멋지다’라는 말을 그때 들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애쉬튼의 말이다. 

애쉬튼은 ”레고 브랜드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성소수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까지 성소수자를 위한 레고 세트를 출시한 적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레고가 성소수자를 응원한다는 걸 알리고 싶다. 어릴 때 누군가 내게 이런 세트를 주며 성소수자인 널 응원해라고 말해줬다면 정말 큰 힘이 됐을 것 같다.”

ⓒLego

 

성소수자를 위한 레고 세트는 6월 1일부터 레고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 예정이다. 한 세트 당 35달러(한화 약 4만 원)에 판매된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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