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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는 갑상선암 투병 당시 '목소리'를 지키기 위해 성대 쪽 암 조직을 제거하지 않았다

음악인에게 이건 목숨보다도 소중한 것이었다.

가수 이문세 
가수 이문세  ⓒ뉴스1/SBS

암 투병으로 수술을 할 때, 보통은 암 조직을 깨끗이 제거하고 싶어 한다. 그래야 뒤탈 없이 계속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갑상선암으로 두 차례의 수술을 한 가수 이문세는 일부 암 조직을 제거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전이된 부위가 성대와 붙어 있어서 그 부위를 긁어낼 시 성대가 조금이라고 긁힐 수 있었고 그렇게 되면 예전의 목소리로 노래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문세는 성대 쪽 암 조직을 남겨두기로 결정하면서, 지금의 목소리를 지킬 수 있게 되었다는 후문이다.

2015년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문세 
2015년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문세  ⓒSBS
2015년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문세 
2015년 힐링캠프에 출연한 이문세  ⓒSBS

이문세는 2007년 갑상선암을 판정받고 수술했으나 재발해 2014년 두 번째 수술을 받았다. 이문세는 2018년 SBS ‘집사부일체’에 나와 ”목숨을 위해서라면 모두 긁어내야 했지만 노래하는 사람이라 성대 쪽은 제외하고 수술했다. 1분이라도 더 노래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문세는 수술 다음 해인 2015년 3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서는 ”수술 후 목소리에 전혀 이상이 없었느냐”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다가 ”저만이 느끼는, 저만이 알 수 있는, 저만의 어떤 감정”이라며 ”전에는 정말 거침없이 할 수 있었는데 수술 이후에는 고음에서 어떤 음이 나오지 않았고 그럴 때는 ‘끝났나’ 생각하기도 한다”고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곽상아: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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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갑상선 #이문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