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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2일 18시 19분 KST

이국종 교수가 "닥터헬기 시끄럽다"는 사람들에 분노했다

소음 민원에 대한 고충도 토로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교수가 닥터헬기 출동에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분노를 표했다. 

이국종 교수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닥터헬기가 뜨면 소음 신고가 들어와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어한다”며 ”함께 헬기 타고 있던 항공대원이 소방상황실에서 ‘지금 민원이 우리 병원 앞 아파트에서 계속 들어오고 있으니까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왔다고 보여주면서 굉장히 난감해하더라”라고 한탄했다. 

이 교수는 이어 ”그렇다고 소음 없이 나는 스텔스 헬리콥터 같은 건 거의 없다. 분명한 건 헬기 소음이 구급차 소음보다 특별히 크지 않다. 데시벨 측정을 해보면 그렇게 나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아파트 단지를 피해서 비행하면 안 되냐는 의견에는 ”회전익 항공기의 비행 특성인데, 이착륙할 때 바람의 방향에 굉장히 민감하다. (경로를 바꾸다) 터뷸런스나 강풍에 휘말리게 되면, 저희 모두가 추락해서 사망할 수밖에 없다”라며 소음을 피해 돌아가라는 말은 ”저희 죽으라는 소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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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민원을 하시는 분들의 입장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지만, 민원인들이 기장들 전화번호까지 확보해서 직접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다. 비행했다 돌아온 기장들한테 욕설이 날아 들어오는데, 민원을 직접 컨트롤하라고 전화번호를 드렸다더라”라고도 털어놨다.

이 교수는 끝으로 ”사실 어떤 때는 하루하루가 지옥같이 흘러간다고 생각될 때도 많다. 국민들의 민원을 핑계 대면서 헬기장을 있던 곳도 닫아버리고 그런다”라며 ”한국 사회가 동맥경화에 빠져있는 것 같다. 워낙 동맥 경화가 심해서 저 같은 사람의 노력으로는 (해결이) 안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최근 대한민국 중증외상 의료 현실을 기록한 책 ‘골든아워’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