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총선거
2020년 04월 14일 09시 47분 KST

박재호가 '이언주 남편이 멱살 잡히던 순간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이언주 측의 주장과 다르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의 남편이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지지자로부터 멱살을 잡혔다는 주장과 관련해 박 후보가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이언주 미래통합당 후보 측이 유세 활동 중 이 후보의 배우자가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의 지지자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13일 경찰에 신고했다. 박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남편이 유세현장에 먼저 뛰어들어 선거운동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가 보도한 이 후보 측 주장은 이렇다.

12일 오후 6시 30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엘지 메트로시티 앞 사거리에서 이 후보의 배우자가 유세 활동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려고 횡단보도에 서 있을 때 어느 여성이 다가왔다. 

캠프 관계자는 “해당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이언주 후보 배우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고 심한 욕설을 했다”며 ”선거운동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하자 그제야 멱살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여성은 폭행을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당선돼야 한다’는 취지의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의 배우자는 당시 ‘이언주 남편’이라고 적힌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누군지 모르고 폭행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이 후보 측 주장을 반박했다.

박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언주 후보 측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의 주장을 펴고 있어 불가피하게 해당 영상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영상엔 박 후보 측이 유세를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분홍색의 통합당 선거 복장 차림을 한 남성이 박 후보 측 선거운동원들 근처에서 양팔을 들고 양옆으로 가로질러 다니자, 흰색 점퍼를 입은 한 여성이 이 남성의 팔을 내리려 한다. 잠시 후 파란색 선거복장을 한 남성이 흰색 점퍼를 입은 여성을 데려간다. 

박 후보는 ”이 날의 진실은 이렇다”며 이 후보 측 주장을 반박했다. 

1. 이언주 후보 배우자가 유세 활동을 끝내고 사무실로 복귀하려고 횡단보도에 서 있던 중 한 여성이 다가왔다?

=> 사실 아님. 이언주 후보 배우자가 박재호 후보 집중유세 중 난데없이 나타나, 2번을 외치며 먼저 도발을 하였음.

2. 해당 여성이 갑자기 다가와 (이 후보 배우자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다?

=> 사실 아님. 이언주 후보 배우자가 2번을 외치며 도발하던 양손을 잡아 내리려 했던 것으로 추정됨.

3. 선거운동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하려 하자 그제야 멱살을 풀었다?

=> 이언주 후보 배우자가 2번을 외치며 도발하던 양손을 잡아 내리려 했으나, 도발은 계속되었고, 이후 박재호 후보측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다가와 해당 여성을 말리며 데려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