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마스크 등 개인 위생용품이 부족해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래머 이두희가 마스크 재고를 알 수 있는 사이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종의 재능기부에 나선 셈이다.

5일 이두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멋쟁이 사자처럼’ 사람들이 만든 ‘마스크 알리미’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두희는 ”주변 지역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를 실시간(10분 이내)으로 보여주는데, 마스크 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 링크를 공개했다.

이두희가 설명한 대로, ‘마스크 알리미’는 주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재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다. 아직까지는 편의점의 마스크 현황만 확인할 수 있으나, 개발자 측은 ”곧 약국과 마트 등의 정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업데이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사이트는 ‘코로나 알리미’를 제작한 대학생 4인(김준태·최주원·박지환·이인우)이 만들었다. 여기에 이두희가 데이터 기술을 자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를 클릭하면 접속할 수 있다. 

이두희가 이 사이트를 공개한 이후 포털사이트 네이버 등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마스크 알리미’가 오르는 등 접속자가 몰렸다. 이에 이두희는 ”서버를 빠르게 늘리도록 하겠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딩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을 때 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발자들을 향해 ”만드느라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프로그래머인 이두희는 2013년 tvN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 출연했다. 2014년에는 프로게이머 겸 방송인 홍진호와 함께 콩두컴퍼니라는 회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10월 지숙과의 열애설을 인정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