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이영지가 주변인들이 자신의 진로를 핸드폰 판매원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영지는 14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유스케)에 출연했다. 이날 MC인 유희열과 처음 만난 그는 “‘유스케’에서 힙합 특집을 한 적 있지 않나. 그때 제가 막 Mnet ‘고등래퍼3’ 우승해서 따끈따끈했는데 저만 쏙 빼셨더라. 얼마나 서운했는지 집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그는 “‘고등래퍼’는 랩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우승한 것이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처럼 선조들의 곡을 많이 카피했다”며 ”어릴 때부터 학창시절에는 학생회장도 하면서 방송부, 댄스부 부장도 했을 정도로 나서는 걸 좋아했다. 에너지가 지칠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시대에 비대면 공연이 체질에 맞는다. 기를 빨아들이는 타입”이라며 ”쉽게 지칠 일이 없는 나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제가 랩을 안 했으면 휴대전화 판매하는 매장에 있거나 터키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지인들의 진로 예측을 공개해 웃음을 줬다.
앞서 코로나19 확산 사태 중 방역수칙 경계 문구 등을 담은 휴대전화 케이스를 판매해 2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던 그는 ”코로나19 창궐 시대에 청년들이 유흥을 하는 걸 당시의 이영지가 지켜볼 수 없었다”며 총 2억4천만 원을 기부했다고도 밝혔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