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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디자이너 이영희가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이기도 하다.

한복 디자이너이자 배우 전지현의 시외조모인 이영희가 17일 새벽 향년 82세로 세상을 떠났다. 

ⓒYoutube/TVChosun

연합뉴스에 따르면 故 이영희의 딸인 이정우 디자이너는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하셨는데 노화 등으로 병세가 악화했다”라며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고인은 40살의 나이로 한복 디자인을 하기 시작해 1993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에 참가했다.

2003 파리 패션위크. 
2003 파리 패션위크.  ⓒJean Baptiste Lacroix via Getty Images

중앙일보에 따르면 故 이영희는 ‘한국의 기모노(le kimono coréen)’라는 호칭을 한복으로 바로잡는 등 외국에서도 한복의 미를 알리는 데 힘썼다. 고인은 2005년 APEC 정상회담 당시 각국 정상을 위해 두루마기를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故 이영희는 지난 2016년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동양의 샤넬이 되겠다’ 그거는 지금 시간이 정말 없다. 한 10년 남았으면 하겠는데...”라며 ”죽기 1시간 전까지 패션쇼를 하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유족으로는 이 디자이너를 비롯한 3남매가 있으며, 발인은 오는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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