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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09월 15일 14시 56분 KST

이용수 할머니는 기소된 윤미향 의원에 대해 "법이 알아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업무상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윤미향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뉴스1
이용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8월 14일 오전 충남 천안 국립망향의동산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구속 기소된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윤미향의 죄와 관련된 일은 내가 답할 게 아니고, 법에 물어야 한다”며 “법이 알아서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14일) 검찰은 윤 의원이 보조금관리법 위반과 사기,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횡령·배임, 공중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다.

지난 5월 이용수 할머니는 수요집회를 주관하는 정의기억연대(옛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시민들의 성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점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30년 동안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이 할머니의 주장에 정의연 이사장을 지냈던 윤미향 의원에게 비판이 쏟아졌다.

뉴스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5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당시 국회의원 당선인 신분이었던 윤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여론도 들끓었다. 하지만 윤 의원은 ”검찰 수사를 통해 불거진 의혹을 성실히 소명하겠다”라며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4개월 뒤 검찰은 윤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밝힌 윤 의원의 혐의만 6가지다. 기소를 피하지 못한 윤 의원은 이제 법정으로 가게 됐다. 

윤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성실히 수사에 임하였고, 충분히 해명하였음에도 불구속 기소를 강행한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재판에서 저의 결백을 증명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