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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참석 거부' 이용수 할머니가 6일 만에 내놓은 입장문에서 강조한 것 3가지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은 현재 후원금 논란이 불거진 상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정의기억연대와의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더 이상 수요집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기자회견을 연 이후 6일 만이다.

13일 이용수 할머니는 경향신문에 ‘여성인권운동가’ 자격으로 입장문을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우선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해국인 일본의 공식적인 범죄인정과 사죄, 진상규명과 법적 배상, 책임자에 대한 공식적 처벌과 재발을 막기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이 이뤄져야 함을 밝힌다”고 글을 시작했다.

발언하는 이용수 할머니.
발언하는 이용수 할머니. ⓒ뉴스1

이어 이용수 할머니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정의연의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폄훼와 소모적인 논쟁이 지양돼야 한다는 전제에서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용수 할머니가 말한 문제 해결을 위한 세 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한일 국민들 간 건전한 교류 관계 구축을 위한 양국 학생들이 받을 교육

2. 사업 방식의 오류나 잘못을 극복하는 과정

3.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간 합의와 관련한 정부의 대민 의견 수렴과정과 내용, 정대협 관계자들의 정부 관계자 면담 대화 내용 공개

이용수 할머니의 주장인즉슨 후원금 횡령 및 불법 유용 논란이 인 정의연이 잘못된 사업 방식을 개선해 나가고, 2015년 한일 합의 당시 있었던 대화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 한국과 일본이 과거가 아닌 ‘미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용수 할머니는 ”우리의 활동은 많은 이들의 공감에 바탕하여 조금씩 앞으로 나아왔다”라며 ”자랑스런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성과를 디딤돌 삼아 우리 사회 공통의 가치인 인권과 평화, 화해와 용서, 연대와 화합을 이뤄가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끝으로 이용수 할머니는 ”저는 그런 가치를 세워나가는 길에 미력이나마 남은 여생을 함께할 것을 말씀드린다”며 ”많은 분들의 공감과 손잡음을 기대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용수 할머니의 이번 입장문은 논란보다는 화합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용수 할머니는 7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피해자 성금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쓰인 적이 없다”고 발언했다. 사실상 정의연의 기부금 이용처에 대해 지적한 이 발언에 정의연은 해명에 나섰지만, 여전히 부실회계 의혹이 제기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용수 할머니의 글 전문은 여기를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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