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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 '라스' 조현우·김영권·이용·이승우의 반전.."역대급" 예언 적중

토니 크로스의 킥을 온몸으로 막았다.

‘라디오스타‘의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가 ‘반전 입담‘으로 ”역대급 ‘라스’”가 될 것이라는 윤종신의 예언을 적중시켰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2018 월드컵 국구 국가대표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선수들은 처음 나오는 예능에도 편안한 분위기로 녹화에 임했다. 대표팀은 한국에 들어온 지 5일밖에 안 됐다고. 조현우는 ”쉬기도 하고 뉴스에서 불러주셔서 방송도 출연했다”고 말했고, 김영권과 이용은 ”가족들과 함께 만나고 부모님도 뵙고 왔다”고 회상했다. 이용은 ”시차 적응 아직 안 됐다. 이번 주부터 또 K리그가 열려서 다시 하고 있다”고 말하며 ”푹 쉬었다. 급소 튼튼합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BC

이승우는 ”대표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인데 ‘라디오스타‘에서도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가 김구라로부터 ”이천수 느낌이 난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이승우는 ”클럽 갔다던데”라는 제보에 ”아직 시차 적응 안 됐다. 그래서 간 거다. 두 시까지 놀다가 집 가면 딱 잔다”고 솔직하게 답했고 이마저도 ‘이천수 평행이론’을 제기하는 김구라를 보며 ”이천수 형은 나를 정말 좋아해 주는 형”이라고 인정하기도 했다.

ⓒMBC

월드컵이 끝난 후 선수들은 저마다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들을 만끽하고 있다고. 조현우는 “CF 제의만 20개를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고, 이용은 ”토요일에 K리그가 열려 훈련을 해야 해서 못 나가게 하려고 했는데 K리그 홍보도 할 겸 나가라고 했다”라며 최강희 감독의 반대로 ‘라스‘를 못 나올 뻔했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특히 ”‘라스’ 섭외가 왔다길래 차마 ‘라디오스타’인 줄 생각 못 하고, 라디오에서 러브콜을 많이 받아서 라디오계의 스타가 됐다는 말인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 이용과 김영권, 이승우는 조현우의 ‘두 얼굴‘을 폭로하기도. 김영권은 ”조현우가 ‘라디오스타’ 나가지 말자고 하더라. 지금 딱 좋게 마무리를 하자고 말했는데 출연을 하게 된 것”이라고 폭로했고, 이승우는 ”나한테 출연할 거냐고 묻길래 형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난 안 할 거다‘라고 말하더라. 그러더니 어저께인가 기사로 ‘조현우 라스 출연‘이 떴다”고 어이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조현우는 ”애들한테 엄청 욕 많이 먹었다. ‘이중인격’이라고 욕먹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조현우는 멋진 선방으로 극찬을 받았던바. 이에 김영권은 ”이게 멋있게 막을 수 있도록 공이 잘 갔다”고 디스하기도 했고, 이용 또한 ”팀에서 잘하긴 하지만 골을 되게 많이 먹는다. 우리랑 할 때는 기본 두 골씩 먹는다”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용은 조현우의 플레이에 대해 ”다른 팀이랑 할 때는 선방도 많다. 대구FC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극찬을 하기도 했다.

ⓒMBC

이들은 저마다 독일전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김영권은 ”너무나 힘든 시기가 있었고,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실패를 해서 스웨덴전 하루 전날까지도 제가 욕을 먹고 있었다. 다행히 스웨덴전부터 좀 나아졌다. 독일전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고, ”공이 내 눈앞에 왔다. 이게 웬 떡이지 싶었다. 골을 넣고 세레머니를 했는데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올리더라. 그래서 ‘이대로 때려도 되나’ 싶었다”고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을 뻔한 아찔한 순간을 떠올렸다.

이용은 ‘급소 수비’ 후기를 전했다. 그는 ”너무 아팠다. 수비수들은 다 맞아봤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토니 크로스가 킥력이 엄청 강하다. 너무 정확히 강하게 맞았다”고 말하면서도 ”자존심이 상한 게 볼이 안 터지더라. 그래서 자존심 좀 상해서 더 누워있었다”고 여유 있게 농담을 해 MC들을 빵 터지게 했다. 이용은 ”비뇨기과에서도 많이 연락이 왔고, 홍보 짤로도 많이 사용하고 있더라. 이 장면 이후로 남자분들이 ‘용누나‘라 부른다. 제 그것이 없어졌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별명이다. ‘행고‘라는 것도 있다. ‘행운의 그것’이라는 건데, 저렇게 맞고 바로 골이 나왔다”고 자폭 개그를 펼쳤다.

ⓒMBC

이승우는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이 많이 아쉽다. 나는 내가 나갈 줄 알고 몸을 엄청 풀고 있었다. 감독님과 계속 눈을 맞췄는데 감독님이 자꾸 ‘네 옆’이라고 말하더라. 몸은 제일 많이 푼 것 같다”고 경기에 나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예선 탈락을 해본 적이 없다. 생애 첫 월드컵을 했는데 예선 탈락을 했다. 조금 더 충격이 컸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것을 스물한 살에 당하니 좀 충격적이었다”고 회상하며 “4년 뒤에는 경우의 수 없이 16강 진출이 목표”라고 다부진 월드컵의 꿈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각종 논란도 속 시원히 언급했다. 김영권은 과거 일어난 ‘관중이 시끄러워 필드에서 의사소통이 힘들었다’는 인터뷰 내용 논란에 ”그 발언을 하고 영상을 다시 보며 분석을 했다.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팬분들께 죄송스럽게 생각을 하게 됐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승우는 ”언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 게 솔직하게 말하면 욕을 많이 먹는다. 나도 어렸을 때는 그냥 솔직하게 말했는데 생각이 많아지니 솔직해지지 못하게 된다. 이제는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현우는 스튜디오로 찾아온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았고, 김영권은 ‘오빠차‘를 훌륭하게 소화해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윤종신은 선수들과의 녹화가 끝난 후 자신의 SNS에 ”역대급 ‘라스’가 될 것”이라고 예언한바. 그의 예상대로 국대 특집은 뜨거운 반응을 일으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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