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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천사' 15주년 기념 정식 음원 발매 크라우드 펀딩 모금액이 19억원을 넘어섰다

3천3백만원이 목표 금액이었다.

‘어른이’들이 화력을 보여주다 못해 제대로 불을 질러버렸다. 

애니메이션 ‘달빛천사’ 정식 음원을 발매하기 위한 크라우드 펀딩 모금액이 11일 만에 19억원을 돌파했다. ‘달빛천사’에서 풀문의 목소리를 연기한 성우 이용신이 시작한 이 크라우드 펀딩은 목표 금액인 3천3백만원을 순식간에 넘긴 데 이어 4일 만에 10억원을 넘어섰다. 10월 7일 오후 1시 25분 현재 모금된 금액은 기존 목표 금액의 5779%에 달하는 19억 7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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텀블벅 ⓒTumblbug/yongshin

2000년대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 ‘달빛천사‘는 음원이 정식 발매되지 않아 그간 어른이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러던 지난 5월 이용신이 이화여대 축제 무대에 올라 ‘달빛천사’ 주제곡을 부르자 ‘달빛천사’에 대한 어른이들의 그리움은 극에 달했다. 

이에 이용신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달빛천사’ 음원 발매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풀문은 작품 속에서 6곡을 부르는데, 이 중 오프닝 곡을 제외한 나머지 5곡은 일본 곡이라 정식발매를 하지 못했다”라고 밝힌 이용신은 ”일본 측 작사작곡자들의 권리를 대행하고 있는 한국 SONY/ATV에 문의한 결과 커버라이센스 비용만 곡당 200만원임을 확인했다. 여기에 새롭게 MR 제작 및 편곡, 가창, 믹싱, 마스터링 비용을 감안하면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예산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라며 모금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후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자 이용신 성우는 ”나도 15년을 기다렸는데 너희들이 기다림이 내 기다림보다 훨씬 더 컸던 것 같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원래 세 곡만 (수록)하기로 했었는데 이쯤 되면 다 할 수밖에 없지 않겠냐”라며 추가로 두 곡을 더 녹음해 수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월에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도 알렸다. 

모금 목표액을 훌쩍 넘김에 따라 후원자들에게 보내질 선물 구성 역시 변경됐다. 3만3천원을 후원한 이들은 USB카드형 음반과 8페이지 북클릿, 3단 디지팩으로 구성될 예정이었던 선물 대신 슬리브형 3단 디지팩, USB카드형 음반과 CD형 음반, 20페이지 북클릿, 키링, 루나(이용신), 타토(김장), 멜로니(이자명) 사인 엽서를 각 1장씩 받게 된다. 5만9천원을 후원한 이들은 위 세트를 두 개 수령하게 된다. 

크라우드펀딩은 앞으로 16일 후 종료되며 선물은 11월 25일 전달될 예정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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