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가 아플 때 의지했던 故 김자옥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6일 방송 예정인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 이성미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이성미는 “가정을 꾸린 후 사랑스러운 자식들을 보니, 생후 100일 된 나를 두고 떠난 친모를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어린 시절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지쳐 하루를 그냥 때우고 죽지 못해 살았다. (아버지가 재혼을 여러 번 하셔서) 어머니만 4명이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이성미는 절친으로 유명한 이홍렬과 점심 식사를 하며 故 김자옥과 올해 2월 세상을 떠난 故 허참을 회상했다. 이성미는 아플 때 많이 의지했던 김자옥 이야기를 꺼내며 “자옥 언니가 죽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 전화번호 지우는 데만 1년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이홍렬은 “허참의 번호를 아직 지우지 못했다”며 “3개월 정도는 10분에 한 번씩 생각나 힘들었다”며 이성미의 마음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과거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이성미는 김자옥을 언급, “암 걸린 뒤에 더 친해졌다”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한 바 있다. 살아생전 김자옥은 암에 걸린 이성미에게 ‘너 힘든 것만큼 나도 힘드니까 내가 도와줄게’라고 말했다고. 이성미는 “각별한 언니였다. 힘도 많이 되어줬고 남들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도 하고 속 이야기를 해주는 언니여서 더 각별했다. 떠났다는 게 너무 허전하다”며 짙은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