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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시절,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 모든 걸 참았다"는 박세리 말에 장녀인 배우 이성경이 공감했다

“제가 집에서 맏딸이다 보니 가장 같은 느낌이 있었다"

JTBC ‘세리머니 클럽’
JTBC ‘세리머니 클럽’ ⓒJTBC

박세리가 선수 시절 참는 게 버릇이 됐다고 털어놓자 장녀인 이성경이 공감했다.

21일 방송된 JTBC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만화가 허영만과 배우 이성경이 신입회원으로 출연했다.

이날 허영만은 뒤풀이에서 박세리가 ‘골프만 치느라 다른 일을 못 해봐 억울했다’는 기사를 접했다고 입을 열었다. 박세리는 “그런 생각은 딱히 없었다”면서도 “골프를 치며 단 한 번도 편히 쉬어본 적이 없다. 비시즌도 있지만 그 때 마음 편히 쉬면 나태해질까봐 못 쉬었다. 그게 제일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운동선수 마음은 다 똑같다”고 덧붙인 박세리는 참는 게 버릇이 됐다며 “아프고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 모든 걸 참았다. 화가 나도 표현을 하지 않고 숨겨왔다”고 고백했다. 

JTBC ‘세리머니 클럽’
JTBC ‘세리머니 클럽’ ⓒJTBC

이를 듣던 이성경은 박세리 발언에 깊게 공감했다. 그는 “제가 집에서 맏딸이다 보니 가장 같은 느낌이 있었다. 돈이 되어야 하고, 내가 힘들면 부모님이 걱정하니까”라며 감정을 숨겨왔던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일을 하면서도 내 말과 행동으로 나쁜 영향을 주고 싶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천사병’처럼 화를 낼 줄 몰랐다가 회장님(박세리)처럼 솔직하지만 무례하지 않게 말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성경은 “골프를 왜 좋아하냐면, 공 하나에 집중하는 것이 명상이고, 멍 때리기다. 골프는 정신 환기에 좋은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4살 아래 여동생을 둔 이성경은 2019년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동생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그는 “동생은 나를 반 엄마처럼 생각한다”며 “어릴 때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셨다. 내가 부모님 안 계실 때 동생한테 고구마도 먹이고 라면도 끓여 먹이고 밥도 해주고 그랬다. 그래서 날 더 크게 느끼는 듯하다”라고 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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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