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신변보호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5세 이석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올해만 벌써 8번째 신상공개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5세 이석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25세 이석준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 제공

신변호보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어머니를 살해하고 동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이석준(2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14일 서울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심의한 결과, 이석준의 얼굴과 이름 등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공개된 사진은 이석준의 동의를 얻어 당일 촬영한 사진이다.

경찰은 “사전에 흉기를 준비해 주거지로 찾아가 1명을 살해, 1명을 중태에 빠지게 하는 등 중대한 피해 발생했다”며 “피의자가 범행 일체 시인하고, 현장 감식 결과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다.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 효과 및 2차 피해 우려 등 공공의 이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공개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이석준은 지난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빌라에서 전 여자친구 A씨의 어머니(49)와 남동생(13)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다. 해당 범행으로 A씨의 어머니는 숨졌고, 남동생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석준은 “애초에 가족을 노린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했으나, A씨의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흥신소를 이용하고 흉기 외에도 다른 범행도구를 소지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경찰은 이석준이 성적 가해·감금 등의 혐의로 신고된 것에 앙심을 품고 보복 목적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마치고 12일 오후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석준(25)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구속영장 실질심사)을 마치고 12일 오후 송파구 서울동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에 따라 경찰이 올해 신상을 공개한 강력범죄 피의자는 모두 8명이다.

앞서 경찰은 노원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김태현’을 시작으로 인천 노래방에서 손님을 살해한 ‘허민우’, 제주에서 과거 동거했던 여성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백광석·김시남’,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 스토킹으로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을 살해한 ‘김병찬’, 여성과 공범을 살해한 ‘권재진’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특히 공개된 8명 중 7명은 여성과 아이, 스토킹 상대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한편 이석준은 지난 12일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변보호 #전 여자친구 #신상정보 #이석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