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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세 국민배우 이순재가 “벌어도 내가 쓰는 돈 아니다"라며 미국 유학 중인 손주를 뒷바라지한다고 고백했다

연기 경력  65년 차인 이순재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KBS 2TV

배우 이순재가 손주들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이순재와 허재가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 배우 정호근 신당을 방문했다. 

이날 정호근은 이순재의 점을 보며 “평생 바쁘게 살 수밖에 없고, 버는 사람 가져가는 사람 따로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순재는 웃음을 지었다.  이어 정호근은 “굉장히 고독하시다. 내가 눈물이 날 정도로. 어렸을 때도, 일할 때도 그렇다”며 “부모가 계셔도 부모 밑에서 못 크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KBS 2TV

이에 이순재는 “4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로 와서 조부모 손에 자랐다. 또 한 가지가 잘 맞는다. 벌어도 내가 쓰는 돈이 아니다. 전부 외손주들 공부시키느라고. 미국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뒷바라지한다”고 고백했다. 

이순재는 고독한 사주라고 나온 것에 대해 “뒤에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나이인데 아직은 애들 뒷바라지하는 입장이라 신경 쓰고 있다. 그 의미라면 맞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1934년생으로 올해 나이 88세인 이순재는 연기 경력  65년 차다. 국민 배우라고 불리는 그는 최근 연극 ‘리어왕’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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