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가 손주들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이하 ‘갓파더’)에서는 이순재와 허재가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 배우 정호근 신당을 방문했다.
이날 정호근은 이순재의 점을 보며 “평생 바쁘게 살 수밖에 없고, 버는 사람 가져가는 사람 따로라고 말씀하신다”고 전했다. 이 말을 들은 이순재는 웃음을 지었다. 이어 정호근은 “굉장히 고독하시다. 내가 눈물이 날 정도로. 어렸을 때도, 일할 때도 그렇다”며 “부모가 계셔도 부모 밑에서 못 크셨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순재는 “4살 때 부모님과 떨어져 서울로 와서 조부모 손에 자랐다. 또 한 가지가 잘 맞는다. 벌어도 내가 쓰는 돈이 아니다. 전부 외손주들 공부시키느라고. 미국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뒷바라지한다”고 고백했다.
이순재는 고독한 사주라고 나온 것에 대해 “뒤에 편하게 있을 수 있는 나이인데 아직은 애들 뒷바라지하는 입장이라 신경 쓰고 있다. 그 의미라면 맞을 수도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1934년생으로 올해 나이 88세인 이순재는 연기 경력 65년 차다. 국민 배우라고 불리는 그는 최근 연극 ‘리어왕’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