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수영이 20여 년 동안 배우 안재모에게 밝히지 못했던 비밀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방송인 현영과 가수 이수영, 아유미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전학생 퀴즈에서 이수영은 20여 년 동안 못 밝힌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어느 날 내가 배우 안재모에게 전화했다”고 운을 뗐다. 출연자들은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며 추측을 이어갔지만 오답이었다.
이에 서장훈은 “만우절에 전화해서 고백했는데 받아줬다”며 정답에 근접한 답변을 내놨다. 정답은 이수영이 안재모에게 장난으로 고백했으나 지금까지 그 사실을 털어놓지 못한 것이다.
이수영은 “그때 당시 이효리랑 굉장히 친했었는데 효리가 신동엽, 박수홍 오빠한테 좋아한다고 만우절 장난을 쳤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재모랑 친하기도 하고 착해서 장난을 쳐도 큰 탈은 없겠다 싶어서 전화했다. 전화를 걸어서 ‘사실은 내가 너를 정말 좋아하고 있었다’고 하니까 안재모가 당황해하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만나서 얘기 좀 하고 싶다고 했더니 스케줄 끝나고 만나자고 했다. ‘이따 저녁에 다시 전화해’라고 했는데 그날 아무도 전화를 안 했다. 그날 이후로 지금까지 말을 못 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만날 일은 계속 있었는데 사실을 말하기가 되게 애매해졌다”는 이수영의 말에 출연진들은 “다시 말을 안 꺼낸 게 더 이상하다. 진심이 조금 있는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이수영은 “정확히 좋아했다는 건 아니지만 재모도 얼굴이 크지 않냐. 그 당시에 보기에 좋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이수영은 강호동을 이상형으로 꼽으며 “얼굴이 장대하게 큰 사람이 좋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