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배우 이시언 일본 여행 사진 논란에 소속사가 해명에 나섰다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배우 이시언 소속사 비에스컴퍼니는 5일 오전 ”이시언은 최근 절친 송진우와 미나미 부부의 초대를 받아 (일본에) 갔다. 여행 목적으로 일본에 간 게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는 최근 이시언이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으로 인해 불거진 논란에 대한 소속사 차원의 해명이다. 

이시언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대해주신 송진우 미나미 부부!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나 감사 말씀드린다”라는 글과 함께 일본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Instagram/lee_si_eon

이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비판 댓글이 쏟아졌기 때문. 일부 인스타그래머들은 일본 정부가 수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여행 사진을 게시하는 건 국민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에서는 ‘일본 불매운동’이 수일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

비에스컴퍼니는 이날 ”국민 정서를 고려해 (사진을) 삭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진이 삭제된 이후에도 이시언의 인스타그램에는 지적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전부터 연예인들의 일본 여행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방송인 오상진은 지난 2017년 광복절 당일 ”일제의 탄압을 피해 이곳으로 온 동포들, 고향을 그리워하며 먹었던 이 국수. 나라 없는 설움을 삼키며 지냈던 그들에겐 72년 전 8월 15일은 어떤 날이었을까”라는 글과 함께 고려 국수 사진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오상진이 광복절 이전에 일본 여행 사진을 게재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댓글이 쏟아졌다. 이후 오상진은 해당 게시물과 앞서 올렸던 일본 여행 사진을 삭제하기에 이르렀다. 

또 코미디언 박나래는 지난해 ”일본을 너무 좋아한다. 그만 가라”라는 항의 세례를 받았다. 박나래가 tvN ‘짠내투어‘, KBS2 ‘배틀트립’ 등을 통해 일본 여행기를 공개하며 ‘일본 사랑’을 지나치게 많이 드러냈다는 지적이었다.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은 그가 과거 나눔의 집에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자연스럽게 사그라졌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이시언 #반일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