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승연이 다시 태어나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유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스페셜 MC로 배우 이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MC 서장훈은 이승연에게 “남편분이 결혼하고 15년간 살림에 손끝 하나 움직이지 않았다는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승연은 “남편이 설거지해 주고 (집안일을) 시키면 다 한다. 그런데 안 시키면 안 한다”며 “시키는 게 귀찮아서 말을 안 했더니 그렇더라”고 털어놨다.
앞서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안 할 것이다‘라고 선언한 것을 두고 이승연은 “집안일 얘기를 하면 꼭 엮이는 발언”이라며 “그것 때문은 아니고 이번 생에는 결혼을 해봤으니 다음 생에는 혼자 살면서 ‘나 혼자 산다’ 나가보는 게 꿈이라 그렇게 생각한 거다”라고 전했다.
이지혜가 “저는 (다시 태어나면) 다른 사람이랑 살아보고 싶다”고 하자 이승연은 “15년 이상 살면 누구랑 살아봤자 거기서 거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은은 “저는 정조국이랑 또 살고 싶다”고 다른 반응을 보였고, 박성광도 지금 아내와 다시 결혼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이에 서장훈은 “다시 태어나지도 못한다”며 이들의 로망을 차단해 웃음을 안겼다.
이승연은 “둘 중 누가 먼저 세상을 떠날까는 이야기해본 적 있다”며 “남편에게 먼저 떠나라고 얘기했더니 남편이 두말없이 동의하더라. 남편은 내가 없으면 꼴이 말이 아닐 것 같다”고 털어놨다. 다른 출연진들이 “다들 잘 사신다”고 동의하지 못하자 이승연은 “동상이몽 나오니까 크게 위로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승연은 지난 2007년, 2살 연하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다.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