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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이 평창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정재원은 8위를 기록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2.24 22:20
  • 수정 2018.02.24 23:20

이승훈이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를 획득해 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매스스타트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Ronald Martinez via Getty Images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매스스타트 종목에서 2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림픽에서 금메달까지 따낸 것이다. 

이승훈은 24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5점을 얻으며 안정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에서 이승훈은 레이스 초반을 후미에서 달렸다. 막판에 강한 선수인 만큼 마지막까지 체력을 비축한 것이다. 마지막 두 바퀴가 남은 순간, 이승훈은 막판 스퍼트를 내 선두에서 달리던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은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 동메달은 네덜란드의 코엔 베르베이에게 돌아갔다. 

매스스타트는 선수들이 모두 동시에 출발해 총 16바퀴(6400m)를 도는 경기로, 4, 8, 12번째 바퀴를 통과할 때 상위 세 명의 선수에게 각각 5, 3, 1점을 주고, 결승선을 1, 2, 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각각 60, 40, 20점을 주는 방식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준결승은 결승 진출에 필요한 최소한의 점수만 얻은 뒤에 체력을 아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반면에 결승은 중간 점수보다는 결승선을 통과하며 얻는 점수에 사활을 걸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승훈은 5000m, 10000m와 팀추월에 이어 매스스타트 준결승과 결승까지, 평창동계올림픽 동안 총 37.4km를 달렸다. 풀타임 마라톤에 맞먹는 거리다. 

생애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한 이승훈은 팀추월에서 은메달,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으로서의 위력을 증명했다. 

ⓒ뉴스1

한편, 이승훈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정재원은 8위를 기록했고,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에 출전한 김보름은 결승선을 2위로 통과하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박지우는 준결승에서 1점을 획득하며 조 9위로 밀려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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