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7세가 된 가수 이승철이 14살 딸과 마치 친구처럼 막역하게 지낼 수 있는 비법(?)을 공개했다.
26일 채널A ‘신랑수업’에 출연한 이승철은 스스로 ”독설하는 이미지가 있지만 (집안에서는) 괜찮은 신랑”이라며 ”아이들은 제게 100점짜리 아빠라고 해준다”고 말문을 열었다.
스스로 아침 식사를 차려 먹고, 요가를 배운 뒤 다급하게 어디론가 가는 이승철. 알고 보니 학교 수업을 마친 14살 딸 원이를 데리러 가는 것이었는데, 차 안에서 부녀가 나누는 대화는 서로를 불편해하거나 어색해하는 기류가 1도 없이 화기애애하다.
딸의 마음에 공감할 것
요즘 듣는 음악이 무엇인지 들려주고, 요가 수업이 힘들었다고 웃으며 일상을 교류하는 이승철 부녀. 이승철은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있나?’라는 질문에 제일 첫 번째로 ”일단 아빠가 꼰대 짓을 안 해야 한다”고 꼽았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공감’해주는 게 중요하다”라며 ”아버지로서 딸에게 먼저 좋은 모습도 보여야 한다”고 짚었다.
″우리 아이는 아빠가 옷을 잘 입는다고 굉장히 좋아한다. 젊은 아버지라는 것에 대해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한 이승철은 뒤이어 ”(아이와 깊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아이의 관심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철은 ”아이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에 대해 아빠가 곧바로 알아들으면 (아빠를) 굉장히 자랑스러워한다. 아이 친구들도 ‘우와’ 하면서 부러워한다”라며 ”아빠에게 믿음이 가면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는 것 같다. 우리는 음악을 같이 듣고, 가수 이야기도 하고 함께 패션 이야기도 한다”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이승철은 2007년 2세 연상의 사업가 박현정씨와 결혼해 43세의 나이인 2008년에 딸 원이를 낳았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