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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의 '피겨스케이팅' 도전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 (영상)

'역시 프로는 다르다'는 말이 나온다.

이상화
이상화 ⓒtvN '업글인간'

동계 올림픽 시즌이 절정에 달하며 이상화 전 스피드스케이트 국가대표의 피겨스케이팅 도전 영상이 SNS를 통해 뒤늦게 화제 되고 있다.

작년 6월,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 출연한 이상화는 자신의 ‘업글’을 위해 2개월간의 피겨 훈련을 거쳤다.

같은 스케이트 종목이지만 피겨스케이팅엔 자신의 분야인 스피드스케이팅과 전혀 다른 기술과 근육이 요구되었던만큼 이상화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이상화는 천천히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 2주 전부터 본격적인 체력관리에 돌입한 이상화는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에게 도움을 받으며 어려운 동작들을 연습했다. 연습 링크장이 닫은 날에는 지상에서 피겨용 인라인을 타고 훈련할 정도로 진심이었다. 

피겨 공연을 선보이는 이상화
피겨 공연을 선보이는 이상화 ⓒtvN '업글인간'

전날까지 연습을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온 이상화에게 남편 강남은 공연을 앞둔 소감을 물었다. ”올림픽 준비하는 기분”이라고 답한 그에게서는 진지하게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공연 당일 이상화는 스핀, 런지, 스파이럴, 점프 등 난이도 높은 동작들을 연습 때보다 더 높은 완성도로 소화해내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강남이 결혼식에서 췄던 춤을 재현하는 깜짝 이벤트까지 선보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스케이팅을 하면서 강남이 보여줬던 춤동작을 넣으면 의미가 더 크고 재미있을 것 같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 이상화의 피겨를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스피드스케이팅 전 국가대표 모태범과 연예인 아유미는 그의 공연을 보고 박수갈채를 보냈다. 

피겨 공연을 선보이는 이상화
피겨 공연을 선보이는 이상화 ⓒtvN '업글인간'

스케줄때문에 아쉽게 공연장을 찾지 못했던 강남은 이후 이상화의 공연 영상을 보며 ”너무 예뻐. 와이프라서 소름 돋나. 진짜 잘했어. 평소보다 더 돌았다”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이상화는 피겨스케이팅에 도전한 소감에 대해 ”성공보다는 제가 많이 성장한 느낌이다. 좋은 추억이 됐다”며 멋진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뒤늦게 본 영상을 접한 SNS 유저들은 ”역시 메달리스트는 다르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태도 본받고싶다”며 이상화의 도전에 깊게 감명받은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상화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두 번의 금메달과 은메달을 거머쥔 바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2022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에서는 해설위원으로서 예리한 지적과 흥미로운 입담을 뽐내는 중이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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