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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도 많이 연습했고, 간절했다" 코미디언 이상호-이상민 쌍둥이 형제가 트로트 가수로 무대에 오른 이유

개그콘서트 폐지 후 '다른 도전'을 시작한 두 사람.

tvN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tvN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tvN

코미디언 이상호와 이상민 쌍둥이 형제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3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상호와 이상민이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정리를 의뢰한 계기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할 때는 일주일에 다섯 번은 나가 있었다. 집은 잠만 자는 곳이었다”며 ”프로그램 폐지 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어수선한 집을 정리하던 중 이상호와 이상민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하기 위해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한 사실을 언급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최종 6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집 안에 상자째로 가득한 트로트 앨범은 버리지도 못하고 처치 곤란한 상태였다 

tvN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tvN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 ⓒtvN

이후 이상호는 “이번에 한 번 트로트 가수로 바꿔보자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은 “개그로 설 무대가 없어졌다 ‘개그를 안 하니까 트로트나 해야겠다’ 이런 건 아니다”라며 “뭐라도 하고 싶고 예전부터 꿈을 꿔왔던 트로트를 해보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이상호 역시 “가요 무대랑 개그 무대랑 느낌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tvN '신박한 정리' 캡처
tvN '신박한 정리' 캡처 ⓒtvN

두 사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지난해 6월 종영한 ‘개그콘서트’ 마지막 무대를 회상했다. 이상민이 “그날만 생각하면 먹먹하다”고 하자 이상호는 “마지막 녹화 날 ‘봉숭아 학당’ 끝나고 이태선 밴드가 연주하는데 거기 눈물이 터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 일요일마다 못 듣는 거 아니냐. 집에 와서도 한탄하면서 울었던 게 기억난다. 역사 속으로 지워졌으니까. 사라졌으니까”라며 씁쓸해했다.

‘살기위해’ 전향한 것도 있다고 밝힌 이상민은 “먹고살려고 ‘다른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생각한 거기 때문에 개그를 준비했던 것처럼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해보자’ 했다”며 트로트 가수로서 마주했던 다짐을 전했다. 이상호는 “누구보다 많이 연습하고 누구보다 간절하게 했었다. (출연 후) 알아봐 주셔서 열심히 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감을 높였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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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개그콘서트 #신박한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