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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아, 왜 거기 있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년 측근인 대표실 부실장을 추모했다

고인은 3일 숨진 채 발견됐다.

故 이경호 부실장 빈소에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故 이경호 부실장 빈소에 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대표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숨진 채 발견된 故 이경호 대표실 부실장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6일 페이스북에 ‘이경호 동지를 보내며’라는 글을 적었다. 그는 여기서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라며 애통한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고인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 관계자로부터 종로 선거사무실 복합기 등 1000만원 상당의 집기를 지원받았다는 혐의로 서울시 선관위로부터 고발을 당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이었다.

이 대표는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며 “자네 가족께도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네.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고 황망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좋은 날 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네”라며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 아프네”라며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글을 맺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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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추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