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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이천 분향소 유가족에 한 '책임 있는 위치 아니다' 발언을 사과했다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 박수진
  • 입력 2020.05.06 17:45
  • 수정 2020.05.06 17:49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 참석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유가족들과 대화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지난 5일 사고 희생자 분향소에서 조문을 한 후 유가족 대기실을 찾았다. 이때 유가족들로부터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되는데 어떻게 할 거냐”, ”대책을 갖고 왔냐” 등의 질문을 받았는데, 이에 ”제가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 ”정부에 있는 사람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아닌 일반 조문객으로 온 것뿐” 등의 답을 해 유가족들의 분노를 샀다.

이 발언은 야권에서도 ”전직 총리, 국회의원 당선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이신 분이 가족 잃은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오싹하다”(미래통합당 장제원), ”알맹이 없는 조문으로 큰 실망을 안겨준 적절치 못한 대응”(민생당) 등의 비판을 받았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이천화재 참사 유족들과 면담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대책을 요구한 유족들에게 이 전 총리는 '책임있는 말을 할 위치가 아니다'고 했다가 '그럼 왜 왔느냐, 가라'는 핀잔을 들었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이천화재 참사 유족들과 면담을 마치고 돌아서고 있다. 대책을 요구한 유족들에게 이 전 총리는 "책임있는 말을 할 위치가 아니다"고 했다가 "그럼 왜 왔느냐, 가라"는 핀잔을 들었다 . ⓒ뉴스1

이낙연 위원장은 다음날인 6일 국회에서 기자들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가족들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것이 저의 수양부족”이라고 덧붙였다. 야권의 비판에 대해서는 ”좋은 충고 감사드린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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