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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런 적 없다" 에이프릴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 관련 의혹에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불거진 후 4개월 만이다.

에이프릴 멤버 나은
에이프릴 멤버 나은 ⓒ뉴스1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 가해 의혹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11일 이나은은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안녕하세요 이나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운을 뗀 이나은은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이다.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많은 분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일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는 이 한마디는 꼭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나은은 데뷔 초를 회상하며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밖에 연습하지 못한 채 무대에 섰다.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다”며 “어린 나이에 데뷔해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이 정말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다”며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 묻고 또 물었다. 답은 저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공인으로서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다”며 지금까지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탈퇴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가해 논란이 거세지면서 이나은은 출연 예정이었던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도 하차했다. 이후 활동도 잠정 중단했다. 

당시 소속사 DSP는 “제3자의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지켜보고는 있을 수 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래는 에이프릴 이나은 전문

안녕하세요. 이나은입니다. 이제서야 글을 쓰게 되어서 너무 죄송해요.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입니다.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제 생각을 남기겠습니다.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지난 일들을 어러분께 얘기하고,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기분과 감정들을 공유하는 건, 걸그룹으로서 너무 어려운 일이고 신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2015년 5월 17살에 연습생으로 들어와, 3개월 밖에 연습하지 못한 채 8월에 무대에 섰습니다. 낯선 상황에 잘 적응하는 것은 오롯이 제 몫이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미숙하고 서툴렀던 부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년간 활동을 하며 매 순간 솔직한 이나은을 보여드리려 노력했습니다. 가끔은 너무 솔직하고 정직한 제 마음을 표현해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여러분께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공인이 주는 무게감을 배웠습니다. 매 순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며 인내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제가 많이 부족한 건 아닌지 스스로에게 묻고 또 물었습니다. 답은 제 스스로가 더 당당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자신을 더욱 사랑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공인으로서도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다가서겠습니다. 지금까지 저를 믿고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어요. 고맙습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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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이현주 #이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