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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교도소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지자에게 답장을 보냈다(사진)

지난해 대법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형을 확정 판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에게 답장을 보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에게 답장을 보냈다. ⓒ뉴스1/인터넷 커뮤니티

감옥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편지를 받았다는 인증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지난 12일 디시인사이드 국내야구 갤러리에는 ‘이명박 대통령께 받은 편지 왔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께 편지 써서 보냈는데 답장이 왔다”며 자신이 받은 답장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 함께 올렸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답장은 ”뜻밖에 편지를 받고 반가웠다. 더욱이 옛날 사진을 갖고 있는데 받아보고 놀랐다”며 ”격려의 글을 받고 고마웠다”고 시작된다.

″나 자신 부족한 점이 많지만 평생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는 이 전 대통령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내고 있다. 언젠가 밝게 웃으며 만날 수 있기 바란다. 학생 앞날과 집안의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10일 작성된 이 편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의 평소 글씨체와 유사한 것으로 보아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썼을 가능성이 높다.

첫 공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필로 작성하고 법정에서 읽은 모두진술 전문.
첫 공판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친필로 작성하고 법정에서 읽은 모두진술 전문. ⓒ이명박 페이스북

지난 2018년 이 전 대통령 측이 공개한 법정 모두 진술서를 보자. ‘이명박 편지’ 속 글씨체와 아주 닮았다. 친이명박계인 권성동 의원 측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해당 편지가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글인지는 모르겠다”면서도 ”평소에 이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편지를 자주 쓰는 걸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금 횡령과 뇌물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았다. 현재는 경기도 안양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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