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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지병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뇌물수수 등 혐의로 서울동부구치소에 구속수감 중인 이명박(77) 전 대통령이 30일 서울 종로 서울대병원에서 이틀 일정으로 외부 진료를 받고 있다. 지난 3월23일 새벽 구속수감된 뒤 처음으로 ‘바깥’에서 하루를 보낸 이 전 대통령의 외부 입원 기간은 검진 결과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법무부는 “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수면무호흡 및 지병인 당뇨질환으로 병원진료와 검진을 받고 있다. 입원 기간 연장 여부는 내일 나오는 검진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시티(CT) 촬영 등을 받았다.

앞서 이 전 대통령 쪽은 지난 25일 변호인을 통해 수면무호흡증 등을 이유로 수감 전 다니던 서울대병원에서 외부 진료 받기를 요청했다고 한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소속 전문의의 1차 진료를 거친 뒤 추가 진료를 허가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한달 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정계선) 심리로 진행된 12차례 공판에서 “건강 상태가 안 좋다”는 이유로 4차례 나오지 않았다. 서울동부구치소 꼭대기층인 12층 독방을 쓰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기록적 폭염이 이어지며 체력 저하를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에는 선풍기 한 대와 상수도 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한다.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는 ‘국정농단’ 사건의 최순실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수감돼 있는데, 상고심을 앞둔 김 전 실장은 내달 6일 구속기간이 끝나 출소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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