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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에서 졸혼을 결심했던 이무송-노사연 부부가 서로에게 보내는 유서를 읽으며 눈물의 화해를 했다

부부상담 마지막 숙제였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동상이몽2’ 노사연과 이무송 부부가 서로에게 쓴 유서를 낭독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동상이몽2’)에서는 부부상담사는 노사연, 이무송에게 마지막 숙제를 내줬다. 

상담사는 “예지몽을 통해 24시간 뒤 불의의 사고로 죽는다는 걸 알게 됐다. 배우자에게 남기는 작별의 편지를 써볼 거다”라며 유서를 써보라고 제안했다.

다음 날 노사연, 이무송은 바다를 바라보며 나란히 앉아 각자가 쓴 유서를 낭독했다. 노사연은 “이렇게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 게 너무 신기하고 고맙다. 이 세상에서 부부로 살게 된 것도 참 힘들었지만, 당신 사랑했다”고 운을 뗐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이어 그는 “우리 아들 동헌이 잘 부탁한다. 한참 산 것 같은데 이렇게 먼저 떠나가야 한다”며 “좋은 곳으로 가니까 너무 큰 걱정은 하지 말고, 인생 마지막 순간에 떠오른 사람 역시 당신이었음을 고백하고 힘들게 해서 미안했어”라고 말하며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지 못했다.

남편 이무송은 노사연의 편지를 묵묵히 들었다. 노사연은 “재미나게 당신 원하는거 다하고 누리고 우리 아들 결혼해서 손자 손녀 내 몫까지 원없이 사랑해주길. 당신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에서 만나자. 여보 안녕. 고마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이무송은 “쓰느라 고생했네”라며 노사연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어 이무송은 자신의 유서를 읽어내려갔다. 이무송은 “예쁘다. 귀여워. 베리 뷰티풀”이라며 ‘예쁘다’는 말을 다양한 국가의 언어로 전했다.

“여보 오늘 마지막이다”라고 운을 뗀 이무송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그냥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사는 게 행복으로 가는 길인 줄 알았다. 잘 안 됐네. 잘 안 된 거지? 미안해. 그래도 곁에 있을 거지? 있어 줄 거지? 가는 길 잘 마중해 줄 거지?”라며 노사연에게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듣던 노사연은 눈시울을 붉혔다.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이무송-노사연 부부 방송 캡처 ⓒSBS

연신 고맙다는 말을 외치던 이무송은 “그나저나 나 가면 누가 당신 챙겨줄까. 동헌이 너무 다그치지 말고 동헌이하고 잘 의논해. 아빠 닮아서 잘할 거야. 난 믿어. 아빠가 믿는 거 알지? 아빠가 채워주지 못한 사랑 꽉 채워줘. 먼저 가서 기다릴게. 사랑해요. 꽃사슴”이라며 노사연의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스튜디오 패널들은 함께 눈물을 쏟았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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