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박신혜와 최태준의 결혼을 축하하는 방식은 신선했다.
전날(22일) 이민호는 박신혜-최태준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올렸다. 잘 차려입은 슈트 차림의 이민호는 하객 패션을 자랑했는데 알고보니 이민호는 아닌 ‘김탄’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것이었다.
‘김탄‘은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이민호가 맡았던 인물의 이름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민호는 박신혜(차은상 역), 김우빈(최영도 역)과 함께 삼각관계를 연기했다.
‘상속자들‘에서 이민호는 박신혜에게 ”나 너 좋아하냐?”라는 국어 문법을 파괴한 고백법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스타 작가 김은숙이 쓴 극본의 힘이었다. ‘상속자들’로 이민호, 박신혜, 김우빈 등 출연 배우들은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이날 9년 만에 김탄으로 돌아온 이민호는 ‘전 여자친구’ 박신혜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인스타그램에 딱 여섯 글자를 남겼다. ”나 너 축하하냐”
‘상속자들’ 세계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박신혜와 절친한 가수 이홍기는 결혼식 축가로 ‘상속자들’ OST인 ‘말이야’를 불러 박신혜-최태준, 그리고 모든 하객들에게 웃음을 줬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선후배 사이로 2017년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이듬해 3월부터 공개 연애를 선언했다. 결혼을 준비하던 중 임신한 박신혜-최태준 커플은 곧 부모가 될 예정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