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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2일 16시 35분 KST

구속된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보석 요청한 지 56일 만에 풀려난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크지 않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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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

구속된 이만희(89)가 결국 풀려난다.

법원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다. 이만희가 건강을 이유로 보석을 요청한 지 56일 만이다.

수원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미경)는 12일 감염병예방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씨의 보석신청을 인용했다. 이씨의 주거지로 제한을 둔 전자장치 부착과 보석보증금 1억원 납입도 각각 명령했다.

재판부는 ”증인 신문 및 서증 조사 등 심리가 상당한 정도로 진행돼 죄증인멸의 우려가 크지 않다고 보인다”며 ”또 고령이라는 점, 구속상태에서 건강이 악화되는 점, 이씨가 그동안 성실히 재판에 임한 점 등을 비춰 이같이 보석을 허가한다”고 말했다.

이만희는 재판이 9차례 진행되는 동안 병원 진료 사유로 두 번 불출석했다. 나머지 공판에는 휠체어를 타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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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전국 신천지피해자연대 회원들이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23

지난 4일 재판에 나온 이만희는 ”재판이 끝나기 전, 수명이 마칠거 같다. 살아있다는 것이 말로 다할 수 없는 고통을 현재 안고있다.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며 ″차라리 살아있는 것보다 죽어있는게 낫겠다. 자살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판장님, 아량을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만희 변호인 측은 신천지 소속 교인 75명이 연명한 이씨의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