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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못하겠다고 했더니…” 이경진이 과거 결혼식 당일 파혼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결혼식 후 짐을 돌려주겠다고 했다는 상대방.

이경진이 직접 과거 결혼 루머에 대해 털어놨다.
이경진이 직접 과거 결혼 루머에 대해 털어놨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경진이 과거 결혼식 당일 파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2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이경진이 자신의 결혼을 둘러싼 무성한 루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경진은 자신의 루머에 대해 “신혼여행 다녀왔다는 이야기도 있고, 며칠 살다 왔다는 이야기도 있었다”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에 어떨 때는 화가 날 때도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과거 연예계를 은퇴한 후 미국에서 새 삶을 꿈꿨다는 이경진. 그는 “미국 생활 중에 한 남자를 만났다”라며 “미국에서 의사 자격증을 따려고 하던 한국 사람이었다. 그 사람도 학생이고 나도 학생이었다. 나는 연예인 생활을 접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그런데 우연히 한인 치과를 갔다가 그 남자를 소개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연예계 은퇴 후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꿈꿨던 이경진.
연예계 은퇴 후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꿈꿨던 이경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그는 당시에 대해 “짧은 시간에 너무 모르고 만났다”라며 “미국 생활이 바빠서 자주 만날 수도 없었다. 일주일에 한 번 겨우 데이트를 했다. 만난 지 2달 만에 결혼을 했는데, 준비하면서 몰랐던 부분들이 생기더라. 그 과정을 겪으면서 ‘이 결혼은 하면 안 되겠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당시 이경진은 짐까지 신혼집으로 옮긴 상황이었다. 그는 “결혼을 못하겠다고 (신혼집에 들어간) 짐을 달라고 했더니, 결혼식이 끝난 다음에 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결혼식만 하고 피로연은 안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는) 결혼식이 끝나자마자 결혼 확인서에 서명을 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서명을 안 하고 파혼 선언을 했다”라며 “결혼 준비 내내 너무 안 맞아서 모두를 위해 안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다음 날 한국으로 떠나려고 했는데 비행기 표가 없었다. 짐도 못 찾았다”라고 전했다.

결혼식에서 파혼은 선언하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경진.
결혼식에서 파혼은 선언하고 홀로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이경진.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화면 캡처

결국 전 재산이나 마찬가지였던 짐도 찾지 못한 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는 이경진. 그는 “그때 맨몸으로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비행기가 뜨는 데 공중분해가 됐으면 싶더라”고 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그는 “지금 마음이 가장 안정된 것 같다. 해질녘의 평온함처럼, 지금 내 나이가 그런 때인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 대신, 다시 웃어 보였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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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이경진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