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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경진이 6개월 사이 연달아 엄마와 언니를 떠나보내고,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암흑 같은 시기를 털어놨다

"너무 힘든 시기라 기억도 잘 안 난다"

배우 이경진
배우 이경진 ⓒ뉴스1 / TV조선

배우 이경진이 언니와 어머니가 6개월 사이에 연달아 세상을 떠난 것에 이어 유방암 진단을 받으며 암흑 같은 시기를 보냈다고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배우 이경진이 출연했다. 이날 이경진은 조카와 꽃을 구경하다가 “엄마가 돌아가신지 10년이 지났지만 바쁠 때 ‘엄마 다음에 갈게’라고 했던 게 마음에 많이 걸린다”며 슬픔에 잠겼다.

배우 이경진
배우 이경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그는 “있을 때 잘하라는 소리가 문득 생각난다”며 “50대 후반에 어머니가 떠나셔서 혼자 사는 방법을 많이 연구하게 됐다. 어차피 떠날 때는 혼자 아니냐. 사막에 서 있는 거 같았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언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그 충격으로 6개월 만에 숨졌다”고 밝히며 “1년 사이에 두 사람 장례를 치렀다. 그때 알겠더라. 가까운 핏줄이 가니까. 그전까지는 떠난다는 게 실감이 안 났다. 엄마도 영원히 살 것 같았는데 그때 제일 충격이었다”고 털어놨다. 

배우 이경진
배우 이경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또한 이경진은 주말 연속극을 촬영하던 당시, 유방암 판정을 받았고 ‘암이 뭐지. 암은 죽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며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경험할 수 없는 걸 느꼈다. 주저앉게 되더라”고 참혹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언니와 엄마의 장례를 치르고, 제가 유방암이 걸린 거다”며 “행복도 그렇지만 불행도 쓰나미처럼 같이 오더라. 너무 힘들어서 기억도 안 난다. 직접 운전해서 촬영장에 가다가 약 부작용으로 토하기도 했고, 죽 먹어가며 미친 듯이 연기를 했다.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암흑 같았던 시기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방암 수술을 받은 지 9년이 지났고, 현재 재발 없이 건강한 삶을 회복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도하게 만들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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