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이 출연료보다 치료비가 더 나왔다며, 축구를 하며 겪었던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K-언니들’ 두 번째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활약 중인 최여진, 박선영, 이경실, 양은지, 사오리 그리고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와 최진철이 출연했다.

이날 이승기는 “유독 ‘골때녀’에는 선플이 진짜 많다”라고 언급했고, 박선영은 “우리가 진심으로 뛰니까 그런 것 같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경실 역시 “요즘 대세가 그렇게 진심을 다해서 뛰어야 하는 것 같다”라며 “‘골때녀’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경기를 하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이승기는 “선배님은 시즌2를 안 하지 않냐”라고 물었다. 이경실은 ‘골때녀’ 시즌1을 끝으로 하차했던 것. 이에 대해 이경실은 “나는 그렇게는 못한다”면서 “솔직히 설 특집 때 조금 뛰니까 목에서 피 냄새가 나더라. 발톱 빠진 사람들, 근육 올라온 사람들도 있다. 출연료보다 치료비가 더 들었다”라고 폭로했다.

이경실은 경기 도중 자신과 안영미, 사오리가 뒤엉키며 3중 추돌을 했던 에피소드를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내 팔꿈치가 안영미의 얼굴을 쳤고, 그 압력에 의해 나도 팔을 다쳤다”라며 “(추돌 사고로) 나랑 안영미, 사오리가 쓰러졌는데, 내 팔이 내려가서 안 올라가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집에 가서 주저앉아서 한 손으로 샤워하고 머리를 감으면서 ‘이기지도 못하고, 내가 이 나이에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들은 최여진 역시 “안 다친 선수가 한 명도 없을 거다”라며 공감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