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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다고 하면 ‘그래라, 어떡할 거야’라고 생각했다" 이경규가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이어온 뚝심

“그러다 보니까 안 미워지는 거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Youtube

‘예능 대부’라는 타이틀은 역시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었다. 방송인 이경규가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했던 방법을 공개했다.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서는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 이경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한 영상에서 이경실은 이경규에게 “후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 중 견제가 되는 게 있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견제는 사실 많이 느끼지 못한다. 코미디언이든 방송인이든 인기 많은 후배를 보면 왜 사람들이 좋아할까, 무슨 매력이 있기에 좋아할까를 많이 생각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Youtube

“사람들이 유재석을 많이 좋아하지 않나. 유재석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나”라는 질문에 이경규는 “너무 착해서 우리가 힘들다. 별별 선행을 다 한다. 그럼 우리가 뭐가 되냐”고 털어놨다.

이에 이경실이 “유재석이 선행을 덜 했으면 좋겠냐”고 묻자 이경규는 “덜 하든지 안 하든지 해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Youtube

이경규는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안 하던 선행을 한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나도 (선행을) 안 할 수 없어서 한 것도 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1997년 MBC 코미디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이경규는 불우이웃돕기에 15돈 가량의 금을 내놨다고.

그러면서 자신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몇십 년 동안 욕을 먹으면서 갈고 닦아 여기까지 온 것이라 했다. 이경규는 “(누군가가) 밉다 그러면 ‘그래 미워해라 그럼 어떡할 거야’라고 꾸준히 밀었다. 그러다 보니까 안 미워지는 거다”며 한 우물을 팠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12월 딸 이예림의 결혼을 앞둔 이경규는 “올 연말까지 굉장히 좋은 사람으로 있을 거다. 내년에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이해해 달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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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이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