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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경규' 방송인 이경규가 “캐스팅이 안 될까 봐 아파도 안 아픈 척할 때가 많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10년간 공황장애를 겪어온 이경규

  • 이소윤
  • 입력 2021.06.30 16:17
  • 수정 2021.06.30 16:19
방송인 이경규
방송인 이경규 ⓒ뉴스1

방송인 이경규가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는다. 

30일 오후 5시 공개되는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에서는 이경규가 직접 기획한 공황장애캠프 2편 이야기가 공개된다.

이번 공황장애캠프는 10년간 공황장애를 겪어온 이경규가 배우 류승수, 아티스트 솔비와 방송인 겸 작곡가 유재환 등 같은 경험을 가진 동료들은 물론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이일준까지 초빙해 공감과 소통, 치유의 시간을 나누기 위해 추진했다.

2편에서는 출연자들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터놓고 저마다의 힐링 방법을 공개한다.

카카오TV 웹예능 ‘찐경규’
카카오TV 웹예능 ‘찐경규’ ⓒ카카오TV

 

이날 녹화에서 류승수가 공황장애에 대한 다양한 조언과 함께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쏟아내자, 이경규는 “그렇게 잘 알면 빨리 나아야지”라고 일침을 날려 모든 이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또한 “캠프에 오기 전 혹시라도 축 처진 모습으로 촬영할까 봐 걱정했다”는 류승수 말에 이경규는 “굉장히 업(UP)됐던데?”라며 그가 누구보다 진심으로 힐링의 시간을 즐겼다고 꼬집기도 했다.

연예계 40년 차 이경규는 공황장애는 물론 방송인이라는 직업까지 같아 비슷한 처지에 놓인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현실 조언도 던져 눈길을 끌었다. 류승수가 유재환의 불안감을 덜어주기 위해 “한 번씩은 망하는 것이 연예인의 숙명”이라고 농담 삼아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자신 역시 영화를 제작하며 어려웠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살아보니 망하더라도 하고 후회하는 게 낫다”며 연륜에서 나오는 조언을 전했다.

류승수가 추천한 ‘불멍’ 시간에서는 참가자들이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모닥불을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불멍’을 하면서 솔비가 많은 눈물을 쏟아내자, 이일준 전문의는 “생각나는 대로 마음을 맡기세요”라고 아픔에 대처하는 방법을 전했다.

이경규는 “캐스팅이 안 될까 봐 아파도 안 아픈 척할 때가 많다”며 밝은 모습만 보여줘야 하는 연예인의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자신이 공황장애 환자라는 걸 인정하는 게 무섭다는 시청자의 사연에 류승수는 “이경규도 걸리는 병인데 진단받는다고 약해 보일까 봐 걱정하지 말라”며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한편 이경규는 방송을 통해 오랫동안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반려견 두치와 생방송 중 공황장애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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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찐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