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가 ”예비 사위가 진짜 축구선수냐” 묻는 서경석에게 ”그럼 조기 축구 선수겠니?”하고 화를 냈다.

6월 2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찐경규’ 39회에서는 이경규가 이경실, 조혜련, 서경석 등 후배 개그맨들과 동창회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를 타고 이동하는 길에 서경석이 ”경규형이 의외로 의리가 있으셔”라고 하자 조혜련은 ”아니 그건 아니야. 이 언니(이경실) 결혼 두 번했는데 한 번도 안 갔어”라고 전해 서경석을 당황스럽게 했다.

이에 이경규가 ”야, 하지 마”라면서 ”이제 경조사 연락만 오면 뛰어나갈 준비가 돼 있어. ‘누가 돌아가셨다‘하면 바로 간다. ‘누가 태어났다’ 하면 바로 가야돼. 올해 12월 달에 우리 딸 결혼식이 있거든”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경규는 ”(지난 34회 찐경규)방송 나가고 우리 딸이 충격 받았어요. 아무도 안 온다고 해서”라고 말을 덧붙였다. 지난 34회 찐경규에서는 이경실과 조혜련이 출연해 평소 경조사를 다니지 않는 이경규의 성격을 폭로하면서 이경규의 딸 예림이의 결혼식에 아무도 안 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경실은 ”아니야, 예림아 걱정하지 마. 갈 거야. 아빠는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런 사람이구나 하고 다 이해해”라고 예림이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고, 조혜련은 그 사이 ”(예비 신랑이) 굉장히 잘생겼다. 축구 선수야”라고 서경석에게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경석이 ”프로 선수요?”라고 되물었고, 이경규는 ”프로 선수지. 그럼 조기 축구 선수겠니?”하고 급발진했다. 여기에 자막으로 ‘예비 사위 건드는 건 못 참지’ 라고 적어 웃음을 더했고, 서경석은 ”그럴 수도 있지요. 형”이라고 태연하게 답했다.

 해당 부분은 아래 영상 6분 26초부터.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