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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26일 07시 47분 KST

노동계와 시민단체는 조의와 함께 "무노조 경영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올림은 "이건희의 삼성이 저질러온 많은 문제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뉴스1
이건희 회장 

노동계와 사회단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조의를 표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삼성이 무노조 경영의 어두운 역사를 끝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25일 논평을 내어 조의를 표한 뒤, “세계적인 기업 삼성이 빛을 내는 데 있어서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노동자 탄압은 짙은 그늘이며 명백한 과오”라며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고인의 유지가 이어지기 위해 앞으로 삼성이 노동조합, 노동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 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그룹은 (이건희 회장의) 남겨진 그림자와 과를 청산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 정상적인 기업 집단으로 국민에게 기억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노동자들의 산업재해 문제를 제기해온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은 “이건희의 삼성이 저질러온 많은 문제가 지금까지 해결되지 않았다”며 “삼성은 직업병 피해자들을 비롯해 시민사회에 대한 불법사찰 행위를 해결하라는 요구에 여전히 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고인이 이끌었던 삼성그룹의 성장은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지만 재벌 중심 경제구조를 고착화하고 정경유착, 무노조 경영, 노동자 인권 탄압의 그늘도 남겼다”며 “반성과 책임 있는 자세 그리고 투명한 상속”을 요구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도 입장문을 내어 “삼성의 바람직한 준법문화 정착은 고인이 남긴 과제”라며 “고인의 유지가 진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버팀목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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