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골든컵을 수상한 이강인은 대표팀 선수들 사이에서 ‘막내 형’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나이로는 막내지만 맏형만큼이나 굳건한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런 그의 면모는 월드컵 결승전 직후에도 빛을 발했다.
U-20 대표팀 골키퍼 이광연은 결승전에서 1-3로 우크라이나에 패하자 눈물을 흘렸다. 이강인은 곧바로 이광연에게 다가가 그의 얼굴을 붙잡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이강인은 당시 이광연에게 어떤 말을 했을까? 두 사람의 대화는 최근 이광연이 한 인터뷰를 통해 밝혀졌다.
이광연은 지난 18일 엠빅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이 ”‘너무 잘 싸워줬고 고맙다. 그러니까 오늘 시상식 올라갈 때는 웃으면서 올라가자’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인이가 운동장에서는 정말 형 같은 든든한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광연은 YTN과의 인터뷰에서도 ”강인이가 운동장에서는 막내지만 든든한 형 같은 존재였다”라면서 ”강인이가 먼저 나서서 파이팅도 넣어주고 먼저 다가와 줬다. 그 부분에서는 저희도 배워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은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지난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