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강인(발렌시아)이 넉 달 만의 그라운드 복귀전에서 투입 13분 만에 퇴장당했다. 이강인은 팀 내 최하 평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9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 경기장에서는 프리메라리가 19-20시즌 29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대 발렌시아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이강인은 팀이 0-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1분,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그러나 투입된 지 13분 만인 후반 44분, 이강인은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에서 퇴장당했다.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에게서 공을 빼앗으려다 4차례 다리를 걷어차는 등 거친 파울을 한 것이다. 이강인은 주심이 꺼내든 레드카드에 억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설득력은 떨어졌다.
이강인으로서는 넉 달 만의 출전이었다. 지난 2월 레알 소시에다드전 이후 코로나19의 여파로 라리가가 중단됐고, 리그가 재개한 이후 발렌시아의 첫 경기였던 레반테전에서는 벤치만 지켰던 것이다.
그러나 이강인은 리그 재개 후 첫 출전부터 퇴장을 당했고, 향후 2경기에도 나오지 못한다. 징계 여부에 따라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출전 선수 중 최하 평점인 4.88점을 매겼다.
한편 이강인의 퇴장으로 한 명이 모자란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결국 0-3으로 대패했다. 발렌시아는 승점 43점으로 라리가 8위를 기록 중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