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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때는 매일 돈 버는 택시기사가 꿈" 배우 이정재의 실제 어린 시절은 그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180도 다르다(유 퀴즈 온 더 블럭)

그의 연예계 데뷔는 우연(?)이었다.

이정재 
이정재  ⓒtvN / SBS

이정재가 자신이 가진 배우로서의 이미지와 달리 실제 어린 시절은 많이 가난했다고 털어놓았다.

12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정재는 ”항상 화려하고 멋들어지고 깔끔한 수식어가 제 곁에 있었지 않나”라며 ”그런데 사실 제가 어렸을 때는 (‘오징어 게임’ 성기훈의 집처럼) 딱 그만한 집에서, 아니 그것보다 작은 집에서 살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정재 
이정재  ⓒtvN

″거긴 그래도 방이 2개나 있었는데, 저는 방이 전혀 없는 거실 만한 집에서 몇개 안 되는 반찬으로 밥을 먹었을 때의 기억이 있다”라고 말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을 촬영한) 쌍문동 첫 촬영지에 갔을 때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어머니 고생하신 기억도 나고.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시간이 나면 시장길을 계속 걸었다”라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성기훈화 되었다”라는 말을 들려주었다.

이정재 
이정재  ⓒtvN

이날 이정재는 ”부모님은 유명한 사람이 아닌데 자식이 유명해지니 모든 것이 불편했을 거다. 어디 여행을 가더라도 ‘너 먼저 저쪽에서 걸어가라. 따라갈 테니’라고 하셨다”라며 ”불편함이 최고조에 다다랐을 때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툼이 일어났었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당시 ‘이러다간 우리 가족이 서로 안 보고 살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정재. 이로 인해 이정재는 ”헤어져 사는 가족을 만들면 안 돼지라는 생각에 유명인이 아닌 연기자로서의 삶을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바뀌어 갔다”고 말했다.

2013년 이정재 
2013년 이정재  ⓒSBS

이정재는 2013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8살까지만 잘 살았고, 그 이후로는 많이 힘들었다. 친구 생일파티에 가도 선물 살 돈도 없고 구멍 난 양말을 숨겼다”라며 ”초등학교 땐 매일 매일 돈을 버는 택시기사가 선망의 대상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정재는 형에게 자폐증이 있다며 ”변변치 못한 집에서 부모님이 생활하기 많이 힘들었다. 나 또한 형을 돌봐야 하는 책임이 있고, 부모님이 일을 나가야 하니깐 일찍부터 철이 들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정재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잘생긴 외모로 우연히 잡지 화보를 찍게 됐고 이후 드라마 ‘모래시계’에 캐스팅되면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랐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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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정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