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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06일 15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12월 06일 16시 02분 KST

[영상]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직접 사용했던 모자와 유니폼을 어린이 팬들에게 선물했다

다 벗어주고 결국 맨발로 자리를 뜬 이정후.

뉴스1/유튜브 YUNE YUNE
이정후.

야구선수 이정후는 팬서비스에 정말 진심이다.

이정후는 지난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서 아버지이자, 전설의 야구 선수 이종범과 함께 선수로 참여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이정후는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어린이 팬들을 위해 갑자기 벗기(?) 시작했다.

유튜브 YUNE YUNE에 업로드된 영상에는 이날 이정후가 선보인 특급 팬서비스가 그대로 담겼다.

쓰고 있던 모자를 펜스 너머 어린 팬에게 전달한 이정후는 눈치를 스윽 보더니 유니폼 상의를 탈의한다. 그것도 모자라 야구화 끈을 풀기 시작하고, 또 다른 어린 팬에게 신발을 건넸다.

다른 각도에서 찍힌 영상에서는 이정후의 팬서비스에 감동한 팬들의 환호성이 들린다.

팬들에게 다 벗어준 이정후는 맨발로 자리를 떠났다. 

이정후는 역대급 팬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를 설명하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정후는 6일 스타뉴스에  ”올해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였기 때문에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코로나19로 팬 사인회 같은 행사도 잘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 그런 마음이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이 끝났으니 올해 더 이상 야구를 할 일이 없어서 유니폼이나 신발을 드릴 수 있었다. 특히 야구를 보러 온 아이들에게 많은 선물을 주고 싶어 공을 많이 던져줬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최근 팬서비스를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야구장 환경에 아쉬움을 공개적으로 토로한 바 있다. 이정후는 지난달 29일 열린 2021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 팬미팅에서 ”한국에서는 운동장에서 팬 서비스를 해드리기도 쉽지 않다. 팬들과 동선이 겹쳐 선수들은 출·퇴근이나 당장 원정으로 떠나야 하는 길 등에서 팬 서비스를 해드리기에 여의치 못한 상황이 많다”라며 ”선수와 팬이 많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조성됐으면 좋겠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2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 청담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1 최고의 선수상’에 선정된 후 아버지 이종범 LG 트윈스 코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2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정후는 올해 KBO 정규리그 타율 1위에 올랐다.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세계 최초의 ‘부자 타격왕’이 됐다. 이정후는 지난 2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에서 프로야구 은퇴 선수들이 직접 뽑은 ‘2021 최고의 선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