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통령 되기 vs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기” 난이도 높은 밸런스 게임 질문을 맞닥뜨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대답은 아주 솔직했다.
지난 2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2 첫 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턴기자 주현영을 만났다. 주 기자는 ”한국 정치 100년 역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대표이자 정치계 보석 ‘준스톤’으로 불린다”라며 이준석 대표를 소개했다.
이날 이 대표는 근황을 묻는 질문에 ”고생하고 있다”라며 ”대통령 선거 때 내가 후보가 아닌데 다른 후보 지원해 가지고 선대위원장하고 이게 쉬운 게 아니다. 때로는 후보가 총책임자니까 내 말을 안 들을 때도 있고, 후보 대문에 마음고생할 일도 있다”라며 윤석열 후보와의 갈등 상황을 은근슬쩍 내비쳤다. 참고로 녹화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사퇴하기 전에 이뤄졌다.
이날 이준석 대표는 MZ 세대가 즐기는 밸런스 게임 형식의 질문을 받았다.
″내가 대통령 되기 vs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되기”
꽤 어려운 질문으로 보였지만, 이 대표는 조금도 망설임 없이 ”내가 되는 게 좋죠”라고 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연하죠. 이게 남의 선거 돕는 게.. 뭐 저는 당대표니까 당연히 그렇게 해야 되는 거지만 그것보다는 내 선거가 되는 게 좋죠. 저는 대통령이 아니라 국회의원이라도 돼봤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마흔한 살 이상이라 대통령에 나갈 수 있는 나이가 됐다면 (윤석열 후보와) 경쟁관계가 생기지만 지금은 전혀 그런 거 없다. 지금은 우리 후보를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거 밖에 방법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대표는 당대표 선거 이전에 출마했던 모든 선거에서 떨어졌다. 이 대표는 서울 노원구 지역에서 세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모두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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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