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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최고위원이 미래통합당 지도부 일각에서 제기된 ‘부정선거 음모론’에 일침을 날렸다

앞서 미래통합당의 참패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던 이준석

이준석 최고위원
이준석 최고위원 ⓒ뉴스1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당 지도부 일각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을 제기하려는 것을 자신이 뜯어 말렸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선 때 접전을 펼쳤던 몇 몇 지역에서 통합당 후보가 본투표에서 앞서고도 사전투표에서 뒤져 역전당한 경우가 발생하자 강경 보수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수개표로 진행된 사전투표 개표에서 일정한 비율에 따라 득표수가 배분된 의혹이 있다는 등 ‘음모론’이 나돌았다.

몇 몇 강경 보수지지자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결과가 일정한 비율로 나타난 것은 '부정개표'의 증거라며 음모론이 나돌았다 
몇 몇 강경 보수지지자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결과가 일정한 비율로 나타난 것은 '부정개표'의 증거라며 음모론이 나돌았다  ⓒ뉴스1

이에 이 위원은 ”내가 바로 본투표 당일 투표를 이기고 사전투표에서 져서 낙선한 후보다”며 이러한 자신도 단 한표도 부정이 없다고 보는데 왜 난리를 피우는지, 바로 이런 점으로 인해 국민들이 등을 돌린 것이라고 18일 지적했다.

그는 ”선거를 하는 후보는 일반인이 보는 개표방송보다 더 정확하게 개표상황을 챙기고 자료를 수집하고 혹시라도 미분류된 표나 잘못 분류된 표가 없는지 개표참관인을 통해 살핀다”며 현장에 없었던 사람이 음모론 운운하는 것이 가당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은 ”일부 최고위원이 ‘문자폭탄’ 및 계속된 음모론 전화 받고 공개적으로 거론하겠다기에 내가 설명해서 말렸다. 선거 지고나서 음모론까지 당이 뒤집어 쓰면 얼마나 비참한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관외랑 관내랑 일관되게 보수가 졌고, 이 의혹 규명하고 싶으면 관내 CCTV 보면 된다”며 ”관내사전선거 투표함에 CCTV 있다니까 왜 난리냐”고 이해가 안된다며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관외 사전투표와 관내 사전투표의 지지비율이 틀리게 나온 것’을 문제삼는 것에 대해서도 ”갤럽 조사를 보면 가정주부와 무직자(은퇴자)로 나타났다”며 관내사전투표(거주지에서 사전투표)에선 통합당이 높았어도 관외사전투표(거주지밖에서 투표)에선 낮게 나올 확률이 높다고 했다.

이 위원은 “50대는 이번에 투표성향이 명확히 갈렸다. 은퇴한 50대와 출근하는 50대는 진짜 체감할 정도로 투표성향이 달랐다”며 통합당이 출근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이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반성하고 혁신을 결의해야 될 시점에 사전투표 의혹론을 물고 늘어지면 안된다”며 ”어디 지역구 하나 샘플 튀는 거 갖고 이야기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거 계속 물고 늘어지면 예전에 대선 투표를 놓고 K값이니 뭐니하던 김어준씨가 했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방송인 김어준씨는 19대 대선 전 다큐영화 ‘더플랜‘을 통해 18대 대선 투표결과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미분류표와 정상분류표의 비율(K)값이 1.5로 수렴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부정개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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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