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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커피 한 잔④] 이준익 감독 "대종상 빡빡이 논란? 그렇게 세상 즐기는 것"

"사과받을 일이 아니다."

  • 김태우
  • 입력 2018.06.21 13:38
  • 수정 2018.06.21 13:39

이준익 감독이 지난해 10월 있었던 대종상영화제의 ‘빡빡이 논란’을 언급했다.

이준익 감독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영화 ‘변산’(이준익 감독) 인터뷰에서 ”사과받을 일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지난 10월 진행된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시상식 생중계를 맡았던 TV조선 측이 음향사고를 일으키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최희서가 신인여우상 수상 소감을 말하던 중 스태프들이 나눈 사담이 그대로 전파를 탄 것. 최희서가 수상 소감 도중 이준익 감독을 언급하자 스태프들은 이준익 감독을 ‘빡빡이’라고 칭하는가 하면, 최희서의 소감이 길어지자 ”이제 그만하자”, ”밤 새겠네, 돌겠다”라고 말해 논란이 커졌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제공

이에 대해 이준익 감독은 ”난 좋다고 생각한다. 재밌지 않냐”며 ”우리는 어떤 상징을 사람을 우상화 시키는 게 있지 않나. 어쨌든 난 유명 감독이지 않나. 유명 감독을 조롱하는 게 즐거운 세상 아닌가”라고 말했다.

불쾌할 수 있는 해프닝을 웃어 넘기며 특유의 ‘스웩’을 과시한 이준익 감독은 ”나도 어렸을 때 담임 선생님 뒤에서 욕 많이 했다. 스태프들 역시 내 앞에서 대놓고 말한 건 아니지 않느냐”며 ”뒤에서 자기들끼리 하는 말은 전혀 상관없다. 그렇게 세상을 즐기는 것 아닌가. 해프닝인데 사과를 왜 받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준익 감독은 신작 ‘변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변산’은 꼬일 대로 꼬인 순간, 짝사랑 선미(김고은)의 꼼수로 흑역사 가득한 고향 변산에 강제 소환된 빡센 청춘 학수(박정민)의 인생 최대 위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 오는 7월 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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