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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이진혁이 라이브 방송 직후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프로듀스X101' 출신으로,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룹 업텐션 소속 이진혁이 최근 불거진 태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진혁은 13일 밤 개인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자신의 ”부족한 언행”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진혁
이진혁 ⓒ뉴스1

태도 논란은 지난달 30일 배우 문가영과 김슬기가 MBC ‘그 남자의 기억법’ 홍보차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직후 촉발됐다. 극 중에서 여하경의 연인 조일권으 연기한 이진혁은 두 사람의 라이브 방송 도중 댓글을 남기며 응원에 나섰다. 김슬기는 방송을 마치며 이진혁을 향해 ”자기야, 이따 봐”라며 인사를 건넸는데 이진혁의 팬들은 이를 두고 김슬기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극 중에서나 연인 관계를 맞추는 것이지 현실에서도 이진혁을 ”자기”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었다.

문제는 해당 라이브 방송이 상황극처럼 진행됐다는 것이다. 문가영과 김슬기는 극 중 배역인 여하진과 여하경으로 분해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김슬기 문가영
김슬기 문가영 ⓒInstagram/yeohajin

논란은 이진혁이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과 소통하던 중 ”김슬기도 사과를 했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라고 말하며 더욱 거세졌다. 해프닝에 불과한 일을 김슬기의 문제로 치부해버린 것이다. 이날 방송 중에는 ”내 첫 드라마이고 데뷔작인데 내 팬들에게 최악의 드라마로 남게 하고 싶지는 않다”,  또 ”너희 내가 주연 맡으면 어쩌려고 그러냐”, ”지금 떡밥도 못 먹으면서 앞으로 올 떡밥이나 잘 챙겨라”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갓 데뷔한 배우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거북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 남자의 기억법’이 종영하기도 전에 불거진 논란 때문에 작품 몰입이 어려워졌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이후 비난 여론이 잦아들 기세를 보이지 않자 이진혁은 결국 자필 사과문이라는 대처법을 택했다. 

이 편지에서 그는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라며 ”제 라이브 방송을 보시고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진혁은 이어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를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는 이진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진혁은 그룹 업텐션 소속으로, 지난해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11위로 아쉽게 탈락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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