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랑은 절대 못 숨기는 법. 오는 11월 결혼을 깜짝 발표한 페퍼톤스 이장원 또한 그랬다.
지난 6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장원이 당시 비밀이었던 자신의 결혼을 ‘스포’한 사실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절친 김지석의 집을 방문한 이장원과 하석진은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근황을 공유했다. 40대에 접어든 세 친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늘어가는 책임감에 대한 고민을 나누면서 결혼 압박을 토로했다. 당시 김지석과 하석진이 대화를 주도했는데, 이장원은 유독 말이 없었다.
그러다 하석진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합 금지가 되면서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어려워졌다고 불평을 하자, 이장원은 뜬금없는 고민을 꺼냈다.
″나 궁금한 게 있어. 5인 이상 못 모이면 상견례 같은 건 어떻게 해?”
하석진과 김지석이 상견례가 왜 궁금하냐고 다그치자 당황한 이장원은 ”나라는 건 아니고 궁금해졌어”라고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장원은 지난 15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와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두 사람은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고. 이장원이 ‘나 혼자 산다’에서 상견례를 궁금해하던 그때, 이장원은 자신의 상견례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배다해는 같은 날 팬카페에 ”조금 늦었으려나.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드디어 나타났다.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라고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