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2020년 05월 19일 16시 53분 KST

신종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 다녀온 이재용 삼성 부회장, 자가격리 면제받는다

코로나19 검사만 세 차례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 출장으로 중국을 다녀왔다. 이번 출장으로 이 부회장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중국을 방문한 사실상 첫 글로벌 기업인이 됐다.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중국 현지에 입국했다.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이 부회장은 다음 날인 18일 시안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임직원을 격려했고, 이날 오후에는 중국 산시성의 후어핑 서기, 류궈중 성장 등 당국자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뉴스1
김포공항 통해 입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0.5.19.

이번 출장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등 경영진이 함께했다. 이들은 1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코로나19 위험이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된 가운데, 한국에서는 해외 입국자에게 2주 간의 자가격리를 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은 입·출국 과정에서 코로나19 검사를 3차례 받았을 뿐 귀가 후 자가격리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이는 ‘한중 기업인 신속통로 합의‘에 따른 것이다. 이는 일종의 입국절차 간소화로, 한국과 중국 양국은 방역 원칙을 지키면서도 필수적인 경제활동은 보장한다는 뜻에서 한국 기업인이 중국에 방문할 때 격리를 최소화하는 ‘신속 통로’ 신설에 합의했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시행 중이다.

이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이같은 ‘신속 통로’를 통해 이뤄졌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이 부회장 등은 귀국 후 귀가하지 않고 정부가 지정한 경기도의 한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결과가 나오기까지 이 곳에서 6시간을 대기해야 한다.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을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받는다.

자가격리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지만, 이 부회장 등은 2주 간 ‘모바일 자가진단앱’을 핸드폰에 설치해 건강상태를 매일 입력해야 하며, 방역 당국자와 매일 통화를 하며 건강상태를 알려야 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